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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운행중 음주·난폭운전 아찔한 시내버스…감독 사각지대

2021-12-21 1 Dailymotion

[단독] 운행중 음주·난폭운전 아찔한 시내버스…감독 사각지대

[앵커]

최근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운행 중 술을 마시다 적발돼 경찰에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버스회사가 자체 CCTV로 운전기사들의 운전실태를 점검했더니 아찔한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강창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가 정차하자 운전기사는 갑자기 운전석 밑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종이컵에 따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소주입니다.

운행 중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기사는 옆에 있던 종이컵을 들어 술을 마십니다.

그리곤 운전석 밑에서 소주병을 잽싸게 꺼내 다시 술을 따릅니다.

최근 구속된 경기도 내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음주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

고속으로 주행 중인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문자를 보내더니 계속해서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한 손은 스마트폰을, 다른 손은 운전대를 잡고 앞을 힐끗힐끗 봐가며 위험한 곡예 운전을 이어갑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버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을 하고 아예 차선과 신호등까지 무시한 채 좌회전하는 버스도 있습니다.

이 운전기사는 버스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기까지 합니다.

한 버스회사가 최근 운전기사들의 운행기록을 담은 CCTV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겁니다.

어떤 운전기사는 보름 동안 무려 220여 건을, 다른 기사들도 50∼60건을 위반했습니다.

해당 버스회사는 CCTV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위반자들을 징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관련 CCTV를 검색하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처벌하려고 해도 운전자 인권 문제를 들어 반발하고 있는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승객의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불법 운전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감시 악용 등 운전기사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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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